이탈리아 프로축구 구단 유벤투스 측이 K리그의 항의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로이터 통신은 '호날두 노쇼' 사태를 초래한 유벤투스 측이 무책임한 태도로 한국 축구팬을 무시했다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항의를 받고 답변을 했다고 보도했다.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이 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에게 보낸 서한에는 "호날두의 경우 중국 난징 경기를 뛰고 난 후 경기를 갖기까지 시간 차가 48시간에 불과해 근육에 피로가 쌓였다"며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의무적으로 쉬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단 한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든 선수가 경기에 나왔다"며 "팬들을 무시하는 무책임하고 거만한 행동이었다는 권 회장의 항의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아넬리 부회장은 경기 시작 시간이 1시간 가량이 지연된 점에 대해서도 당시 여건을 탓했다.
그는 "유벤투스는 경기 당일 오후 4시 30분에 호텔에 도착했으며, 휴식을 취하거나 사전 준비 운동을 할 시간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한 "유벤투스 버스에 경찰 에스코트가 제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차가 막혔기에 거의 2시간 가량을 오가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6일 유베누스가 '하나원큐 팀K리그'와의 친선전에서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은 것을 비롯해 여러가지 계약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았다며 질타하는 공문을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