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키운 닭을 먹지 않겠다는 투표 결과에 ‘닭 없는 닭볶음탕’이 만들어졌다.
방송된 tvN <식량일기-닭볶음탕 편>에서는 출연진들이 달걀일 때부터 키운 닭을 식재료로 사용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두고 선택의 시간을 가졌다.
이수근은 꾸준히 “어릴 때도 닭을 키웠는데 먹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그때와 지금이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투표를 앞두자 “결국 누군간 먹겠지만, 기분이 이상하다”면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보아는 “닭 뿐만 아니라 농장에서 여러 채소를 키웠는데, 상추나 깻잎 등 직접 기른 채소를 먹을 땐 ‘너무 맛있겠다’고 말하면서 왜 직접 키운 닭에는 연민을 느끼는 걸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보아 또한 “정을 붙이려해도 안 붙을 수가 없다. 그래도 우리는 식용으로 키운 것이다”며 고민했다.
“닭에게 애정을 가지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해온 닉은 가장 먼저 투표를 했다. 박성광 역시 “프로그램 취지상 먹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마이걸 유아, 서장훈 등도 투표를 이어갔다.
멤버들은 처음 농장에 왔을 때 생닭을 사서 아무런 감정없이 닭볶음탕을 했다. 같은 닭이지만 다른 사람이 키운 것과 제 손으로 키운 것 사이에는 느낌의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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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SNS[/caption]
결국 닭이 없는 상자를 받은 멤버들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라며 수긍했다. 이들은 키운 닭은 언젠가는 누군가의 식량이 되겠지만 그 사람이 자기들일 필요는 없다는 답이 나온 셈이다.
결국 멤버들은 닭볶음탕을 위해 준비했던 지료로 고추장찌개를 만들었다. 닭없는 닭볶음탕이 됐다. 멤버들은 호박과 감자가 들어간 '닭없는 닭볶음탕'을 먹으며 '식량일기'를 마쳤다.
케어 등 동물권단체들은 성명서를 내고 "닭을 직접 키워 죽이고, 먹는다는 해당 방송은 '차별적인 예능'을 내세워 동물을 오락거리로 이용하는 것에 지나지 않으며, 탄생부터 도살까지 이윤 극대화로 점철된 '닭고기'의 생산과정을 오락거리로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식량일기'는 방종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