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목록으로
한눈에 보는 세상

55년간 함께 살아온 앵무새의 유언 "안녕, 잘 가"

55년을 동거동락한 앵무새의 잔잔한 마지막 인사말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957년 출생의 앵무새 타부(Tarbu)가 죽기 전날 반려인 니나 모건(89)에게 "안녕, 잘 가 (Cheerio)"라는 인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모건과 남편은 1957년 아들 크리스 토퍼를 위해 회색 앵무 종을 기르기 시작했다. 탄자니아에 살고 있던 가족들은 영국으로 이사할 때도 타부를 데려갔다. 탄자니아 대통령의 비행기 조종사였던 남편이 일찍이 세상을 떠나고 1970년대에 아들마저 교통사고로 떠나면서 30여년이라는 세월동안 타부는 모건의 유일한 가족이 되어줬다. 앵무새 타부는 누가 가르치지 않아도 스스로 사람의 말을 따라했으며, 매일 아침 니나에게 "안녕 내 사랑(Hello, My Darling)"이라며 인삿말을 전했다. 누군가 현관 벨을 누를 때면 타부는 귀가 어두운 모건을 위해 손님이 왔다고 큰소리로 알려주기도 했다. 모건이 외출을 할 때는 "잘 가, 안녕, 이따 봐(Cheerio, bye, See you soon)"이라고 소리쳤으며, 개와 고양이가 주변에서 소리를 낼 떄도 그 울음 소리를 잘 흉내냈다. 그리고 죽기 전 날 밤, 늘 그렇듯이 침실로 향하는 모건에게 타부는 인사를 건냈지만 평소와 다른 인사였다. 타부는 모건에게 "잘 가, 안녕(Cheerio, Bye)" 단 두마디만 전했다. 별로 의아하지 않게 생각한 모건은 침실로 들어가 잠에 들었고, 다음 날 타부는 새장 바닥에 떨어져 죽어있는 채로 발견했다. 모건은 "새가 죽기 전날 밤 내가 침실로 향할 때 나에게 '잘 가, 안녕'이라고 말했다. 이 말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상심을 감추지 못했다.

다른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