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글로브 등 언론매체에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학생 수십명이 지난 4월 27일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일에 맞춰 캠퍼스의 명물인 '그레이트 돔'을 영화 속 배역 '캡틴아메리카'가 착용하는 방패 모양으로 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틀간 돔을 덮었던 이 방패 모양의 천은 지난달 4월 29일 학교 측에서 철거했다.

학생들은 '해커'라고 자칭하며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 소식이 알려진 후부터 캡틴아메리카의 방패 천 제작 및 전시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십 명의 학생들이 약 6개월간 그레이트 돔의 변신을 준비했다고 보스턴글로브는 전했다.
설치에 참여한 한 학생이 보스턴글로브의 인터뷰에서 "나와 함께 지금 MIT에 다니는 학생들은 전부 '어벤져스' 시리즈와 함께 커온 세대이며, 돔을 방패로 만든 이유는 '어벤져스'에 대한 우리의 감사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이걸 보고 더 많은 상상력을 꿈꾸며 펼쳤으면 한다"고도 덧붙여 말했다.
어벤져스의 캡틴아메리카를 연기한 배우 '크리스 에번스'는 해당 기사를 공유했고 'Very Cool!)'라는 글까지 올렸다.

MIT는 돔 변신과 기발한 아이디어 장난을 '해킹', 이 제작에 참여한 학생들을 '해커'로 부른다.
악의 없는 영리함과 독창성, 속임수, 호기심으로 부푼 캠퍼스 탐험, 창의적인 제작 등 모두 해킹에 포함된다.
1920년대부터 시작된 MIT의 해킹은, 학교만의 유서 깊은 전통이자 문화의 일부가 돼 성적과 시험에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에게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