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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캠핑장서 '애견 가방'에 갇혀 익사한 강아지 발견, "누가 도대체"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 위치한 한 캠핑장에서 애견 가방에 갇힌 채 익사한 강아지가 발견됐다. 강아지가 들어있던 가방은 누군가에 의해 케이블 타이로 묶여 있었다. 이에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가능성을 놓고 수사에 들어갔다. 경기 가평경찰서와 자라섬 캠핑장 관계자 등에 의하면 9일 오후 자라섬 인근의 분리수거장에서 애견 가방이 발견됐다. 이 가방 안에는 강아지 한 마리가 물에 불어 죽은 채 담겨 있었다. 애견 가방이 처음 목격된 것은 전날인 8일 오후 1시경이었다. 캠핑장 내 자전거 대여소 인근 분리수거장에 버려져 있던 가방을 처음 발견한 직원 A씨는 "오늘 오전 9시쯤 가방을 버리려고 확인하니 안쪽에 사람 시체 일부분 같은 것이 들어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가방을 열어보려고 했는데 가방의 지퍼가 굳게 닫혀있었고 지퍼 고리 또한 케이블 타이로 묶여 있었다"고 밝혔다. A씨가 케이블 타이를 끊고 지퍼를 열어보자 그 안에는 이미 죽은 상태의 강아지가 있었다. 악취가 심하게 났고 가방 안이 젖어있었다고 A씨는 말했다. 가방의 손잡이 부분에는 흰색 끈이 길게 묶여 있었다. 누군가 강아지를 가방에 가두고 지퍼부분을 케이블 타이로 묶은 후, 자라섬 부근 물가에 빠뜨려 죽이고는 끌어올려 분리수거장에 버린 것으로 추측된다. A씨는 "소형 믹스견이었는데 몸에 인식칩 같은 것이 없었지만 강아지 옷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아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인 것 같았다"며 "누군가 계획적으로 죽인 것 같다. 정말 잔인하다"며 몸서리쳤다. 신고 접수를 받고 현장을 확인한 경찰은 누군가 일부러 강아지를 죽인 후 투기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인을 확인할 수 있는 인식표가 없고 CCTV 영상을 확인해도 가방을 버리고 간 사람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누가 이런 일을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정식으로 발생 보고를 하고 사건을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강아지를 고의로 가방에 가둬 죽인 사건에 대해 확인할 계획이다. 최근 집에서 기르는 반려견들이 사람 손에 의해 죽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고층 건물에 사는 20대 여성이 강아지 3마리를 밖으로 던져 죽였다. 또한 지나 2월 강원 강릉에서는 분양 받은 강아지가 똥을 먹는다며 생후 3개월 된 강아지의 환불을 요구하다 집어 던져 죽인 일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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