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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 25%가 가진 증상, '광반사 재채기' 증후군

실내에 장시간 머물다가 밖으로 나갔을 때 햇볕을 보면 재채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 이 증상은 '광반사 재채기' 증후군으로 어두운 곳에서 갑자기 밝은 빛을 맞이했을 때 순간적으로 재채기가 나오는 현상이다. 미국에서는 인구 10%가 이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이 병은 특히 동양에 많아 동양인 중에서는 4분의 1인 25% 가량의 인구가 가지고 있는 증상이다. 우성 유전이기 때문에 부모 중 한 명이라도 이 증상이 있으면 자녀에게 100% 유전이 된다. 광반사 재채기는 고대 그리스 시대에 아리스토텔레스와 제자가 나눈 문답 내용에도 기록돼 있을 만큼 오래된 증상이다. 문헌에 따르면 아리스토텔레스는 불에서 나오는 열은 재채기를 유발하지 않는데 왜 태양열은 재채기를 유발하는가에 대한 제자의 질문에 태양열은 콧속의 점성 물질을 연무처럼 분산시키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 답은 과학적으로 틀린 내용이지만 광반사 재채기가 오래전부터 사람들의 관심사에 있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빛의 자극이 원인이 되어 반사적으로 재채기가 나오는 비교적 흔히 일어나는 일이지만 학계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 의학계에서는 먼 옛날 동양에서는 조상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동굴에서 보냈기 때문에 이런 반사 작용이 코나 상부 호흡관에 들러붙은 미생물이나 곰팡이를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간 외에 동물 중에서는 고양이가 이 질병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반사 재채기가 목숨을 위협할 만큼 심각한 질병은 아니기 때문에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도 큰 우려가 나오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어두운 터널을 지나 밝은 태양 아래로 나왔을 때 재채기를 할 경우 눈을 감기 때문에 위험하므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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