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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까마귀'에 고통받는 수원, 배설물 테러에 정전까지...

겨울철 불청객인 떼까마귀는 골칫거리다. 해가 질 녁이면 수백마리가 주택가나 시내로 몰려들어 "까악까악" 큰소리로 울어대고 배설물을 마구 뿌려대고 있다. 시내 도로 곳곳은 까마귀 배설물 천지다. 떼까마귀들이 내려앉는 전신주나 전선 밑에 주차된 차량은 '분변 테러'를 당하기 일쑤다. 유동 인구가 많은 팔달구 인계동에는 까마귀 배설물 때문에 비가 오지 않는데도 우산을 쓰고 다니는 시민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을 정도다. 시민들의 불안과 불편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김모씨(45)는 "주차된 차량이 까마귀 배설물로 뒤덮여있어 불쾌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밤에는 까마귀 울음소리 때문에 아이들이 무서워 잠을 못자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홍모씨(25)는 "까마귀가 싼 배설물을 맞아 옷을 버린 적이 있다"며 "까마귀가 극성을 부리는 겨울철이 되면 예방 차원에서 날씨와 관계없이 우산을 항상 가지고 다닌다"고 말했다. 2016년 겨울, 처음 나타나 수원시 하늘을 까맣게 뒤덮은 떼까마귀는낮에는 주로 화성과 수원시 외곽 농경지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해 질 녘인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7시까지는 도심으로 날아와 건물과 전선에 앉아 쉰다. 수원시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한 결과, 2016년 12월~2017년 3월까지 떼까마귀가 가장 많이 출몰한 지역은 동수원사거리(35회)다. 이어 인계사거리(15회), 나혜석거리·인계동박스(8회), 가구거리·인계주공사거리(7회), 아주대삼거리(5회)가 뒤를 이었다. 최근에는 권선구청 인근, 곡선동 일원, 망포지하차도에도 출몰하는 등 수원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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