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1시경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의 한 곰 사육장에서 반달곰 1마리가 문이 열린 사이 탈출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쏜 마취 총으로 20여 분 만에 포획됐다.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반달곰이 탈출해 마을을 돌아다닌다"라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해 "농장 근처 민가, 축대 사이에 성인 남성과 맘먹는 크기 반달곰이 숨은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마취총을 이용해 반달곰을 생포한 뒤, 사육장으로 다시 돌려보냈다.
탈출 사고가 발생한 사육농장은 지난 2012년 7월 사육하던 2마리의 반달곰이 탈출해 사살됐던 농장이다.

당시 4월에 반달곰 1마리가 등산객을 물고 도망쳤다가 사살됐다.
이 농장에는 현재 100여 마리의 곰이 키워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농장 주인이 농장 위치를 옮기는 과정에서 곰이 탈출했다고 파악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한편 사육 중인 반달곰은 천연기념물(제329호)로 지정된 국내 자생종이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일본에서 유래한 외래종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