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전쟁을 멈춘 작은 평화
전쟁이 한참 동안 치열하게 벌어졌던 시기 1914년, 서부전선에서 일어났던 기적이다.
양 군은 암묵적인 휴전 속 서로 선물을 주고받고, 무인지대의 시신들을 수습해 합동 장례식을 치르고 축구 경기를 벌이기도 했다.

영국군 병사 터너의 사진이다, 무인지대에서 작센군 장교들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가운데 인물이 영국군 병사 '터너'.

터너의 또 다른 사진, 왼쪽에서 4번째와 6번째 병사가 영국군이며, 피켈하우베를 쓴 병사는 독일군이다.

프로멜르 근처 무인지대에서 독일군과 영국군이 함께 장례식을 거행했고, 희생자를 위한 나무 십자가를 세우기도 했다.

양 군은 무인지대에서 서로 축구 경기를 벌이기도 했다.

'시릴 드루먼드'의 사진이다, 1914년 크리스마스 이틀째 날 무인지대에서 작센군과 만나는 동료들과 함께 찍었다.

'데일리 미러'에 실렸던 사진, 이 사진은 당시 엄청난 주목을 끌었었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듣게 된 군 수뇌부는 전선에서 병사들의 전투의지 상실을 염려했고, 다음 해 적군의 우해 활동을 단호하게 거부하라는 엄격한 명령을 내리게 된다.
결국 다음 해부터 1914년과 같은 기적이 다시 일어나지 못했고 양측의 병사들은 서로를 향해 다시 총을 겨누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