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의 문자투표 조작 의혹을 밝히게다며 팬들이 변호사까지 선임하고 나서는 등 의혹이 법적 다툼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생방송 문자 투표는 건당 100원이 소요되는 '유료 투표'이기 때문에 조작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엄청난 후폭풍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듀스X101'은 지난 19일 종방됐지만 논란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팬들이 제시하는 조작의 근거는 구체적인 편이다.

마지막 방송에서 1위를 차지한 김요한과 2위 김우석 표차는 2만9978표. 하지만 이 표차는 3위-4위, 6위-7위, 7위-8위, 10위-11위 표차와 동일하다.
또한 1~10위의 표 차이를 분석했을 때 '7494'와 '7595'라는 특정 숫재의 배수가 된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의혹에 대해 엠넷 측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자 팬들은 자발적으로 진상규명위원회를 조직했으며, 23일 변호사 수임을 위한 펀딩을 시작했다.
펀딩은 1시간도 지나지 않아 목표 금액인 330만원을 모았다. 이날 진상규명위원회는 한 법무법인을 선임하면서 본격적인 법적 다툼을 예고한 상태다.

정연덕 건국대 로스쿨 교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번 논란에 대해 "투표 조작 여부의 확인은 간단하다"며 "문자 투표로 100원 씩 받았기 때문에 통신사에 자료를 요청하면 해결 가능하다"고 말했다.
만약 이 과정에서 조작 의혹이 사실로 나타날 경우 단순한 이미지 타격을 넘어 형사 사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정교수는 "이번 투표가 무료 문자가 아닌 100원씩 받는 유료 문자였기 때문에 만약 투표 조작이 이뤄졌다면 배임 죄 등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팬들은 지난해 진행된 '프로듀스48'에서도 반복적인 표차가 났다며 분석 자료를 만드는 등 논란에 대해 분노했다.
이에 대해 엠넷 측은 "투표 조작은 없었다"라는 해명을 했지만 가공되지 않은 로 데이터(raw data)를 공개하라는 팬들의 요청에는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