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우리가 모르는 사이 직경 약 130m의 소행성이 지구 옆을 살짝 비켜 지나갔다.
지구에 충돌을 했다면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30배 이상 충격으로 예상됐다.

이는 큰 도시 하나를 초토화 시킬 수 있는 수준의 크기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과학자들은 이번 소행성의 통과가 지구·달 사이 거리 5분의 1 정도로 상당히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학계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소행성이 이날 지구로부터 73,000km 근처에서 지나갔다.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는 지구근접물연구센터 웹사이트를 통해 지금 57~130m 암석인 '아스테로이드 2019 OK'라고 전했다.

나사는 이 소행성이 한국시간으로 25일 오후 2시 22분에 초속 24km로 지나갔다고 밝혔다.
앨런 더피 호주 스윈번대 천문학과 부교수는 "만약 지구에 소행성이 충돌했다면 도시를 쉽게 쓸어버릴 뿐 더러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30배가 넘는 에너지로 지구를 타격했을 것"이라며 "걱정을 안하기에는 너무 가까이 있었다"고 전했다.

마이클 브라운 호주 천문학과 부교수는 "아스테로이드 2019 OK는 며칠 전 브라질 전망대에서 발견됐지만 지구를 지나가기 몇 시간을 앞두고 존재 여부가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잠재적으로 위험한 소행성이 얼마나 빨리 우리에게 접근하는지 보여줬다"고 말했다.

브라운 교수는 "이는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소행성 중 하나"라고 전했다.
특히 아스테로이드 2019 OK 소행성은 태향 방향에서 지구에 접근하고 있었기 때문에 발견하기가 더 어려웠다고 말한다.

지구에 근접하는 수천 개의 소행성이 발견되지만 태양 방향에서 다가오는 소행성은 흔하지 않기 때문.
2029년에는 이번 소행성보다 더 큰 소행성이 더 가까이서 지구 근처를 지나갈 전망이다.

400m 크기의 소행성 아포피스는 2029년 4월 13일 지구에서 약 3만 km 거리 근처를 지나는 상황으로 관측됐다.
한편 나사는 지구서부터 784만km 거리 안쪽을 지나며 지름이 150m 이상의 소행성을 '지구위협천체'로 구분짓고 있다.

현재 300여개의 소행성이 지구위협천체 명단에 있으며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100m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때 80메가톤(1메가톤=TNT 100만톤 위력)의 에너지가 발생한다고 추정한다.

지름 300m 급 소행성은 충돌에너지가 2000메가톤으로 상승하며 모든 대양에 쓰나미가 발생하는 급이다.
100m 소행성의 지구 충돌 확률은 250년에 1회로 계산이 되고 있으며, 300m급은 1만 년에 1회로 추산된다.